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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독후감

<이동욱>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학습할 때에는 일단 튜토리얼을 따라서 간단한 게시판을 만들어본다. 그리고 서버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보는 것까지 실습해본다. 처음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무작정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실습을 하다 보면 패턴이 익숙해지고, 초기에 느꼈던 마음의 장벽들이 낮아진다. 그리고 의미를 모르는 채 코드를 따라치는 것에 갑갑함을 느끼게 되어, 동작 원리에 흥미를 갖게 된다. 

올해 중순부터 자바/스프링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학습의 방향성을 잡고 언어에 대한 흥미를 줄 수 있는 첫 삽이 필요했다. 그래서 얇은 스프링 부트 책 몇 권을 따라쳐보았다. 그 중,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가 가장 이해하기 쉽고, 실습하기 좋았다. 폰트 크기와 컬러 여부, 그리고 저자의 문장력 덕분에 시작이 부담없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인이고, 얇고, 출간한지 1년이 안된 몇 안 되는 책이다. 실습에 사용한 기술과 예제 코드들이 그리 오래된 내용들이 아니다. 그래서 뒤처진 내용을 실습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혼자서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템플릿과 개발 프로세스를 알려준다. 책의 실습은 스프링 부트를 활용한 기본 CRUD 구현을 시작으로, 테스트 코드, Third Party를 활용한 OAtuh 적용, travis / AWS CodeDeploy를 활용한 CI/CD, Nginx를 활용한 Proxy 설정까지 다루고 있다. 그래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서버까지 운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스프링 부트를 학습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구현만 실습하고, 이후는 읽어보기만 했다. 그런데 travis와 AWS CodeDeploy를 연동하여 배포하는 프로세스를 이해한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백엔드 현업 경험이 있으나 스프링부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맛보기용으로 읽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