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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독후감

톰 드마르코 + 티모시 리스터 <피플웨어> - 2부 요약

본문 중에서...

2부. 사무실 환경

10장. 머리로 일한 시간, 몸으로 일한 시간

몰입

혼자 일하는 동안 사람들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몰입(flow)이라는 상태에 빠진다. 몰입은 거의 명상에 가까운 몰두 상태를 말한다. 몰입에 빠진 사람은 살짝 도취한 상태로 시간 흐름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일을 시작했는데 시계를 쳐다보니 3시간이 지났군요."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을 많이 겪어봤을 거다. 이 때는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물 흐르듯 일한다.

몰입하지 않아도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도 있기는 하지만, 공학/설계/개발/집필 등과 관련 있는 직종에서 몰입은 필수다. 이런 분야는 추진력이 중요하다. 몰입했을 때만 진도가 잘 나간다. 

불행히도 몰입은 스위치처럼 껐다 켰다 할 수가 없다. 본격적으로 몰입에 빠져들기까지 대략 15분 정도 집중하면서 천천히 주제로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 동안 소음과 방해에 특히 민감해진다. 방해가 잦은 환경에서는 몰입으로 빠져들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일단 몰입했다 하더라도 온전히 자신에게 향하는 방해나 무시할 수 없게 오래 지속되는 소음이 몰입을 깨뜨린다. 방해 받을 때마다 몰입으로 되돌아가려면 다시 빠져드는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몰입으로 빠져드는 와중에는 실제로 일을 하지 않는다.

19장.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이직률에 숨겨진 비용

이직률이 높은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파괴에 가깝게 단기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리 오래 일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직률이 높은 조직에서는 아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 

이직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30%가 넘는) 조직은 이유가 몇가지로 좁혀진다.
그냥 좀 다니다 말지 태도 - 동료들이 장기적으로 몸담을 곳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일회용이라는 느낌 - 경영진이 직원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부품으로 여긴다. 
충성심은 가소로운 감정이라는 분위기 - 직원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보는 조직에 누가 충성할까?

이러한 환경에서는 이직이 이직을 낳는 효과가 서서히 퍼진다. 사람들이 빨리 그만두므로 교육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회사가 사람에게 한 푼도 투자하지 않으므로 직원들은 그만둘 궁리만 한다.

회사가 사람들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남들은 다 그만두는데 내년까지 그냥 있느면 내가 뭔가 이상한 사람이다. 

영구적이라는 분위기

최고의 조직은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최고는 함께 바라보는 방향, 함께 느끼는 만족, 강한 결속력을 제공하는 공동 목표다. 이런 곳에는 영구적이라는 분위기가 있다. 멍청이가 아닌 이상 다른 데로 옮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다른 데로 옮기면 바보 취급 받는다. 

최고의 조직에는 단기만 중요하지 않다. 최고가 더 중요하다. 이것이 장기적인 안목이다. 

사람들은 이런 회사에 머물려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계속 다닌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직원의 개인적인 성장에 크게 투자한다. 회사가 개인의 성장에 그만큼 투자해 왔을 때, 계속 다니길 바라는 메시지를 놓치기란 어렵다. 

이직률이 가장 낮은 회사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많은 사람들의 재교육이다. 진급에 필요한 새 기술은 회사가 제공한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는 직원은 없다.